두 달 반을 돌아보며

2021. 6. 16. 03:38

반사회적 성향은 이들이 록큰롤음악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니라

4월

2일: 승진씨와 종로 봄꽃구경. 날씨 흐리고 저녁메뉴선정에 실패해서 아쉬움이 두 배가 된 만남. 이라고 일기장에 쓰여 있다.
4일: 오빠랑 오빠의 여자친구랑 잠실 나들이. 어른 옷을 샀다.
5일: 드디어 봄이 왔다고 생각함.
9일: 알바 면접 다녀옴.
10일: 행돈 매장 헷갈려서 오열.
14일: 첫 출근.
23일: 중간고사끝~ **이랑 **랑 **언니랑 술마시고 만취해서 귀가. 30분동안 이수현이랑 통화하면서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토하고 씻고 잠.
24일: 출근함... 퇴근후 안암에서 승진씨와 만남. 고대 캠퍼스는 멋지다.
26일: 실험끝나고 **이랑 도서관 갔다가 2생 편의점 구경하고 옴.
28일: 안암에서 보예 만난 날... 참 꾸준한 친구.
30일: 드디어 모였다 김이한!!! 핫도그랑 걸작떡볶이 먹음.

5월

2일: 연합동아리 갔다가 긴급탈출 후 연우씨랑 나들이. 연우김밥 먹는거 구경하고 벽에 비틀즈 사진이 걸려 있는 카페에 감.
3일: 윤지 만나기로 했는데 실험 끝나고 시간이 남길래 **이랑 왕십리역 스벅가서 한참 기다림. 윤지는 멋쟁이가 되어 있었다.
4일: 한솥의 맛을 깨달음.
5일: 승진씨와 뚝섬 나들이~ 비틀즈 사진전 갔다가 브레이크타임 없는 가게 찾아 한참을 떠돌고 한강산책. 언제나 고맙고 사랑하는 친구. 라고 일기장에 쓰여 있다.
6일: **이가 코엑스 가보고싶대서 노매드랜드 보러 감.
8일: 이수현이랑 오버쿡드.
9일: 저녁에 **이랑 뚝섬. 술처마시다 막차 놓쳐서 택시타고 학교 와서는 노천에서 또 처마심...
11일: <리빙 포인트: 한솥 밥그릇은 캉골 버킷백에 딱 맞게 들어간다.>
13일: 오빠랑 뱅기타고 창원.
14일: 치과. 뫼비우스. 저녁에는 이수현이랑 아이스크림에 과자 먹고 오마이걸 뮤비 봄.
15일: 양손에 짐 들고 기차타고 우산쓰고 어찌저찌 귀가. 사근고개 넘어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참았다. 난 어른이니까...
17일: 실험 끝나고 **이랑 **랑 **이랑 술마시러 감.
18일: 승진씨랑 호민과 재환 전시회 다녀옴.
19일: **이랑 서울숲.
21일: 혜원씨랑 합정역에서의 만남. 고맙고 사랑하는 친구. 라고 일기장에 쓰여 있다.
22일: 보헤미안 선배가 공연보러오래서 놀러갔다가 동방에서 술퍼마시고 잠듦...
23일: **이랑 남산타워...
24일: **이랑 중랑천... 그네는 최고의 정신병치료제이다.
25일: 커개 수업으로 박물관 구경. 김초현이랑 더보이즈피자 갔다가 초.house에서 고셉.
26일: 인스딱스 개시하러 승진씨와 안암 나들이~
27일: 지원씨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훔친...
28일: **이랑 크루엘라 보고 옴. 이돈집 갔는데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이 흐려져서 슬펐다.
30일: 드디어...... 이이한 극적 상봉. 서울숲 투어 후 한강산책.

6월

1일: 이수현이 인스딱스로 폴맥 사진 뽑아줌.
2일: 승진씨와 해수 보러 홍대로...
6일: 동방에서 베이스 빌려옴.
8일: **이랑 학과 언니들이랑 저녁.
12일: 김초현이랑 낙원스낵에서 멋진 저녁. 난 소주 마시면 안됨...
15일: 물화 시험 끝내고 카공하다가 날씨가 좋길래 대운동장 나들이.


대학 와서 정말 많이 단단해졌다. 좀 어리버리 허둥지둥이어도 어쨌거나 잘 해내고 있는 나~ 참 멋지다.
엄마 보고 싶다.

'20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멘토링에서 이야기할 것들  (0) 2021.06.13
제법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  (0) 2021.04.09
나무가 되고 싶다  (0) 2021.04.01
배우는 건 행복하구나  (0) 2021.03.08
뭐든지 쉬운 일은 없지만  (0) 2021.03.06